[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정부가 서울 송파구 위례 신도시 A1-14블록을 당초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아닌 공공분양주택(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 현장 전경. [사진=유명환 기자] 2021.09.27 ymh7536@newspim.com |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서울 송파구 위례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A1-14블록에 신혼희망타운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A1-14지구는 당초 행복주택이 조성될 부지였다. 지난 2015년 국토부는 면적 2만 2500㎡인 이곳에 998가구의 행복주택을 짓는 사업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간 사업 시행권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면서, 사업에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국토부는 사업계획 승인 당시 사업시행자로 LH를 선정했지만, 부지 조성을 맡은 SH공사가 이에 반발하면서다.
이에 국토부는 위례지구 A1-14블록에 행복주택을 짓는 사업계획을 취소하고, 신혼희망타운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사업시행은 LH와 SH공사 두 곳이 맡는다. 사업 추진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고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빠르면 내년 착공 이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LH와 SH공사와 함께 올해 말 국토부로부터 위례지구 A1-14블록의 신혼희망타운 건설을 위한 사업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 착공 이후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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