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캠프가 29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솔직히 당이나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필연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이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안 자체가 정말 우리 사회의 모든 부정과 부패의 구조적 문제들을 다 압축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제보도 많이 들어오는데 사실 캠프에서는 구체적인 증거를 갖지 않은 상태에서 거론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재정분권특별위원회(위원장 홍영표)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1.02.03 leehs@newspim.com |
홍 의원은 다만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의 사안으로 하지는 않을 생각이다"라며 "이미 언론에서도 활발하게 취재하고 있어서 매일 새로운 사실이 나오고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빨리 합수본을 만들어서 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걸 위해서 저희들도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지지호소 기자회견에서 곽상도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문제, 부패가 있다고 생각한다. (곽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아들을 둘러싼 의혹들이 남김 없이 밝혀지게 하려면 그 첫 걸음이 의원직을 빨리 그만두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캠프는 지지 호소 기자회견문을 통해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대장동 화천대유 토건비리, 국민들이 걱정하고 계시고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이 실망하고 있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이미 이낙연 후보는 합수본을 통해 신속하고 수사할 것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 걱정과 의구심을 깨끗하게 해소하고 부패와 비리로 의심받는 지점들은 끝까지 추적해 척결해야 한다"며 "의원단 전원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에 대한 제명을 요구하고 이것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 정치, 언론, 법조에 스며든 부정과 비리의 사슬이 끊어지기를 바란다. 이 후보와 저희 의원단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걱정하시는 부정과 부패 척결, 제도를 통한 바르고 빠른 개혁, 이낙연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다"라며 "21년 정치인생을 통해 깨끗함과 도덕성은 이미 검증받았다. 국회의원, 도지사, 국무총리로 능력도 인정받았다. 청렴하고 깨끗하며 유능한 대통령.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든든한 대통령. 이낙연을 민주당 후보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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