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30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김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여야, 신분,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 출범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01 mironj19@newspim.com |
아울러 김 총장은 "경찰 등 다른 기관과도 실체적 진실발견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한 경우에 자료도 공유할 것"이라며 "검찰은 소추를 담당하고 있으므로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수사에 임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경제범죄형사부·공공수사2부를 중심으로 별도의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전담 수사팀은 김태훈 중앙지검 4차장을 팀장으로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전원(유경필 부장 및 검사 8명), 공공수사2부 검사 3명(김경근 부장검사 및 검사 2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파견검사 3명, 대검 회계분석수사관 등으로 구성됐다. 검찰은 전날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천화동인 주요 주주의 자택 및 사무실 등 10여 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도 전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관련 의혹들을 전담할 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전담수사팀은 고석길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총경)을 팀장으로 남부청 소속 반부패수사대 27명과 서울경찰청에서 지원받은 수사관 11명 등 총 38명으로 구성된다.
서울 용산경찰서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입건 전 조사하던 화천대유 대주주·대표의 배임·횡령 의혹 사건도 경기남부청으로 이송됐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화천대유 자금흐름을 내사해왔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거액의 회삿돈을 빌려 쓴 정황을 포착, 경위와 사용처 등을 살펴보고 최근 김씨를 소환, 12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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