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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당국 수장 "가계부채 6%대 관리…10월 중 추가 대책 발표"

기사등록 : 2021-09-3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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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가계부채, 부동산 정책,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7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금융 수장들은 다음달 가계부채 추가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회 위원장, 금융감독원 원장은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과 가계 부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거금회의에서는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점검 및 향후 정책대응 방향 ▲주요 대내외 리스크 요인 및 대응 ▲가계부채 관련 대응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 인사. 사진 왼쪽부터 고승범 금융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한국은행)

특히 이들은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빠른 증가속도가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올해 6% 증가율을 목표로 상환능력 내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에 대한 보호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10월 중 발표키로 했다.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난 홍남기 부총리는 "우선 한국 경제 현재의 경제 금융 상황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한번 같이 점검해 보고, 두 번째는 경기 회복 과정에서 경제상 또는 금융 프로세스 상의 리스크 요인들을 점검해보겠다"며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 금융 당국의 수장들이 모이는 만큼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중국 헝다그룹 등 국외 위기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 부총리는 "예전 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하면 이번에 코로나19 위기 때는 대외‧국내 변동 폭도 굉장히 적었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면서 "최근 들어서 글로벌 경제 환경이 경쟁도 심화되고 있고, 여러 나라에서 리스크 요인 불거지는데 그와 관련해서는 저희 예방적,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그런 논의가 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은행은 고승범 전 금통위원 후임으로 박기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교수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이주열 총재는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추천했다"며 "교수를 떠나서 그분이 오면 정말 전문가이고 괜찮겠다는 생각에 추천했다"고 답했다. 또 "10월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과 관련한 논의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은보 원장은 인사와 조직개편, DLF 소송 등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들은 거시경제의 전환기적 상황에서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인식 공유와 정책 조율을 위해 4자회동을 공식‧비공식적으로 보다 자주 가지기로 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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