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1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기주식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사업회사들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를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ESG경영과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통해 사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직접 주주가 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성원들 대상으로 자기주식 지급을 결정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 7월 스토리데이에서 회사의 친환경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21.09.23 yunyun@newspim.com |
특히 1일부로 배터리 사업(SK온)과 석유개발(E&P) 사업이 새롭게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는 등 전사적인 변화에 맞춰 '주주–경영층-구성원'이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동일한 목적의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자기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계열 내 임원을 제외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10월 말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렇게 지급될 주식수는 총 46만2745주로 보유 자기주식 1012만9567주 중 4.6%(전체 발행주식의 0.5%)에 해당한다.
구성원들에게 자기주식을 지급하는 스톡그랜트는 주주가치를 크게 높이는데 기여하는 보상방식으로, 그 효과가 검증돼 외국 뿐 아니라 국내 일부 기업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주주와 구성원의 목표를 일치시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회사와 이사회는 파이낸셜 스토리완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목표 달성에 있어 구성원 스스로 주주가 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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