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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미 단기 금리, 부채 한도 협상 불확실성에 상승

기사등록 : 2021-10-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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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4일(현지시간)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단기금리 급등에는 미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1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7bp(1bp=0.01%포인트) 상승한 1.4841%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1.2bp 오른 2.0519%를 나타냈으며 2년물은 1.8bp 상승한 0.281%를 기록했다.

이날 1개월짜리 국채금리는 장중 0.1445%로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이날 금리 상승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1일(현지시간) 민주당 의원들과의 면담을 위해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을 방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함께 걸어 들어가고 있다. 2021.10.02 kckim100@newspim.com

이날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부채한도를 늘릴 여지가 있다며 협상과 관련해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에 협조를 촉구했다.

글렌미드의 프라이빗 웰스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이슨 프라이드는 보고서에서 "정부가 부채 한도 상향이나 유예에 실패한다면 미 재무부는 채무 잔고를 지불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단기 국채 수익률을 띄우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8일 미 노동부가 공개하는 9월 고용지표에도 주목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지표가 쇼크 수준이 아닐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싯 인베스트먼트 어소시에이트의 브라이스 도티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 노트에서 "채권 수익률은 연준의 후퇴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이며 주식은 다가오는 강력한 실적 발표로 반등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이 연간 기준 예측치를 달성할 수 없다고 인정하며 10월은 종종 금융시장에서 변덕스러운 한 달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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