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스마트 선박 관련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 스마트십 플랫폼인 DS4(DSME Smartship Solutions)가 미국 선급 ABS로부터 사이버 보안(CyberSafety)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PDA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 대우조선해양] |
이번에 획득한 PDA(Product Design Assessment) 인증은 '제품 인증'으로 실제 선박에 즉시 적용 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이고 강화된 요구 조건들을 충족시켜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았다 데 의미가 있다.
기존에 확보한 사이버 보안 수준은 제품 컨셉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한 '형식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al)'단계였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PDA 인증은 자체 스마트 플랫폼 사이버 보안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려 현재 이 분야에서 획득 가능한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평가다.
조선해양업계에서는 핵심 트렌드로 떠오른 스마트십 기술에 주목하고 관련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특히 최근 해상의 선박과 육상을 연결하는 체계가 날로 발전하면서 운항 중인 선박의 각종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자율운항선박이 해킹 될 경우 상당한 직간접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이제 사이버 보안 시스템은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인증을 통해 선박의 최적 운항을 돕는 각종 데이터의 유지와 보수에 필요한 시스템과 함께 외부 사이버 위협에 대한 안전성까지 담보하는 스마트십 솔루션을 선주에게 제공해 기술적 신뢰를 두텁게 쌓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독자적으로 스마트십 플랫폼 개발에 성공해 시흥 R&D캠퍼스 내 육상관제센터를 통해 운항 중인 선박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선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스마트십 솔루션은 계약된 모든 선박의 건조사양서에 기본사항으로 채택돼 현재 30척 이상의 선박이 이 시스템 탑재를 준비하고 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이번 인증은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는 ABS 등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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