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산업

농심 신라면, 한국보다 해외서 더 팔렸다...매출 1조 달성 임박

기사등록 : 2021-10-05 10:47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3분기 해외 매출액, 국내 넘어서...올해 매출 9300억 기록 전망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농심은 올해 3분기까지 신라면의 해외 매출액이 국내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1986년 신라면이 출시된 이래로 첫 기록이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의 3분기 누적 국내외 매출액은 총 6900억 원으로 이중 해외(3700억 원)가 53.6%에 달한다. 30년간 국내 1등 브랜드를 유지한 위상을 바탄으로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브랜드로 비약적 성장을 이룬 결과다. 지금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신라면은 올해 해외매출 5000억 원을 포함해 총 9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 매출 1조 원의 신기원 달성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농심 신라면을 즐기는 세계인. 사진= 농심

올해 농심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광고와 홍보활동을 펼치며 성장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라면의 맛있는 본능(Instinct of Delicious - Shin Ramyun)'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광고를 선보여 유튜브 조회수 1400만 건에 달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으며 캐나다에서는 버스와 노면전차 광고를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과 도시 봉쇄로 현지 식품업체의 공급이 어려워진 아시아 국가에서는 인플루언서, 셰프와 함께 신라면을 즐기는 방법을 SNS에서 알리며 판매를 확대하는 등 각국의 코로나19 확산세와 유통 상황에 발맞춰 마케팅활동을 펼쳤다.

농심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 미국 제2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멕시코와 남미 지역까지 공급량을 늘려 더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신라면의 맛과 품질이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신라면의 해외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수년 내 회사 전체 매출 중 해외의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