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에 침묵하고 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원내대표가 연일 대장동 의혹 관련 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이날 참석자들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특검을 요구하는 마스크와 리본을 부착하고 회의에 참석했다. 2021.10.05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본다는 것이 대장동 의혹을 엄중하게 생각한다는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현재 정국을 엄중하게 본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김기현 대표의 공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인지 설명해 달라'는 추가 질의에도 "추가로 더 드릴 말씀은 없고 방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린다. 그 문장 그대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발언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묻는 질문에도 "현재 시점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 이 말씀이다"라고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특정 민간인이 수천억 챙겨먹도록 부패구조를 설계한 장본인은 이재명"이라며 "정의, 공정을 기치로 외치던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도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새로 취임한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통상적으로 새 총리가 취임하면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이루어져 왔는데, 현재 일정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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