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계열사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미처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하고 있다. 2021.10.05 kilroy023@newspim.com |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케이큐브홀딩스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동생한테 돈을 빌려주고 선물옵션 거래를 하는 등 이익을 낸다"며 "마치 가족끼리 돈놀이하는 놀이터 같다"고 지적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지분율 11.2%를 가진 대주주에 해당하며 김범수 의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사다. 올해 초 김 의장의 두 자녀가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절세·경영승계 의혹 등이 불거졌다.
김 의장은 "케이큐브홀딩스와 관련해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가족형태 회사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 전환하겠다"며 "당초 발표한 일정보다 앞당겨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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