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6포인트(1.17)% 상승한 456.0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7.94포인트(1.05%) 뛴 1만5194.49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8.62포인트(1.52%) 오른 6576.2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6.09(0.94%) 상승한 7077.10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은행주들이 3.5% 급등한데다, 기술주들의 반등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긍정적인 지표도 지수 상승에 한몫했다.
먼저 은행주는 약 1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JP모건은 자본수익률과 금리 전망에 대한 상승 여력을 인용하면서 유럽 은행들에 대해 여전히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스페인의 BBVA, 이탈리아의 인테사 산파올로(Intesa Sanpaolo), 핀란드의 노디아 뱅크(Nordea Bank)가 JP모건의 탑픽이었다. 이탈리아 유니크레딧의 주가는 은행이 애널리스트들에게 3분기 전망을 확인한 후 4.3% 급등했다.
또 유럽 기술 섹터는 2.2% 상승해 7일 연속 11.7% 하락세를 저지했다. 칩 제조업체인 인피니언의 4.8% 상승은 2021년 매출을 확인한 후 이익을 주도했으며 내년에는 더 높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9월 미국 서비스 산업 활동은 증가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9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54.9로 집계됐다. 이는 예비치인 54.4를 소폭 웃돈 수준이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모든 주요 섹터가 1.2% 상승하면서 7월 21일 이후 최고의 세션을 기록했다. AJ 벨의 재무 분석가인 대니 휴슨은 "금리에 민감한 은행주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에 대해 심각하게 평가하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누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가 실제로 어떻게 회복되고 있는지에 대한 큰 의문이 있으며 비용 압박이 기업과 소비자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IHS 마킷의 조사에 따르면 유로존의 비즈니스 성장은 공급 문제가 활동을 제한하고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9월에 둔화됐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제시카 힌즈(Jessica Hinds)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PMI는 일부 모멘텀을 잃은 유로존의 경제 회복과 일치한다"면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가격 압력이 일부 지역에서도 서비스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금요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산 매입의 축소 일정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8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STOXX 600에 상장된 기업의 3분기 수익은 1년 전보다 4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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