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신은 신발이 화제다.
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구찌 가옥'에 방문했다. 신 회장이 구찌 가옥에 전시된 화려한 모피코트를 걸친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당시 신 회장이 착용한 신발에도 눈길이 쏠렸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롯데] 2021.10.06 shj1004@newspim.com |
이 신발은 롯데케미칼 주관으로 7개 업체가 참여한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인 '루프'(LOOP)를 통해 제작된 제품이다. 가격은 9만7000원이다.
프로젝트 루프 참여사들은 지난해 3월부터 롯데월드 등에서 수거된 폐페트병 10톤(t)을 모았다. 이렇게 수거한 폐페트병은 금호섬유공업에서 분쇄해 원료화했고, 한국섬유개발원은 원사와 원단을 만들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인 'LAR'에 제공했다. LAR는 이들 소재를 이용해 친환경 운동화와 가방을 만들었다.
[사진=정용진 부회장 SNS] |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이 운동화는 신 회장에게도 전달됐고 이후 신 회장은 이 신발을 평소 편한 자리에서 자주 신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해 LAR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면서 "캐주얼 복장에 잘 어울리고, 착용감도 편해 주위에 추천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자신의 SNS에 한정판 나이키 운동화를 공개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샤드웨어 메그너스워커 덩크 하이 프로 SB 어반 아웃로"라는 글과 함께 운동화를 신고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 신발은 지난 6월25일 해외에서 출시된 나이키 운동화다. 흰색과 주황색 바탕에 하늘색 스우시(나이키 로고)가 달려있으며 프로 스케이트 보더인 이샤드 웨어와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자동차 수집가인 매그너스 웨커와 협업해 제작한 작품으로, 커스텀 빈티지 포르쉐 911 T 277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스니커즈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이 외에도 '나이키 사카이 LD 와플' 네이비 컬러, '에어조던1 레트로 로우 X 트레비스스캇 X 프라그먼트', 오프화이트 덩크 로우 더 50 로트1' 등의 운동화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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