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직접 중소벤처기업에 대출해 주는 정책자금의 사고금액이 지난해 5600억원으로,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이 중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및 사고금액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고금액은 총 2조 4200억원으로 약정 해지 업체는 1만 4692개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2021.10.05 leehs@newspim.com |
년도별로는 2017년 1905개 업체, 4345억원에서 2018년 4846억원(3260개 업체), 2019년 5188억원(3116개 업체), 2020년 5683억원(3661개 업체)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8월까지 4138억원을 기록 중이다.
사고금액이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는 경기도가 542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2831억원 ▲서울 2808억원 ▲경남 2748억원 ▲부산 1817억원 순이었다.
반면 회수율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936억원을 회수, 회수율은 21.5%였지만 2018년 20.3%(986억원), 2019년 17.2%(894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1.5%(657억원)에 불과했다.
직접대출 잔액이 증가함에 따라 부실금액도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직접대출 잔액은 2017년 9조 4849억원에서 ▲2018년 10조 2225억원 ▲2019년 10조7754억원 ▲2020년 12조 966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8월말 현재 14조 3801억원을 기록 중이다.
직접대출중 회수하지 못한 부실금액은 2017년 3409억원에서 ▲2018년 3860억원 ▲2019년 4294억원 ▲2020년 5025억원으로 증가추세다.
반면 부실률은 지난해 3.88%를 기록, 2017년(3.59%)부터 매년 증가하던 추세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환 의원은 "지난해와 올해 정책 자금 대출 규모 확대에 따라 손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금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라도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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