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5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질병청이 코로나19 발생율과 전파율, 치명률, 백신접종률 등을 적용한 단기예측 결과 유행이 악화될 경우 신규 확진자가 최대 5000명 내외로 전망됐다.
해당 예측 결과는 감염병 예측 시 현재 유행상황을 최대한 반영한 수리모델로 이달 말 4차 유행 평균이 지속될 경우 신규 확진자는 3500명에서 4300명 수준으로 예측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06 leehs@newspim.com |
특히 내달 말 4차 유행이 지속될 경우에는 3300명에서 49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유행 상황이 악화 시 5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다.
백 의원은 "위드코로나를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사후조치 등이 선제 되어야 한다"며 "국민이 정부를 믿고 백신접종 및 방역을 할 수 있게 책임있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백신접종률이 상당히 올라가면서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떨어져 확진자 수보다 중증환자를 보호하고 사망에 이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부분 경증환자의 경우 재택치료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평가현황에 따르면 일반환자는 3305건 중 1764건으로 53.4%만 인과성을 확인했으며 접종 후 사망한 678명 중 인과성을 인정 받은 건 단 2건으로 0.3%만 인정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 단기 예측 결과 [자료=백종헌 의원실, 질병청] 2021.10.06 dragon@newspim.com |
백 의원은 "정부의 관리 소홀로 인해 2014건의 백신 오접종 사례들이 발생했지만 피해보상은 단 한 건도 없어 정부가 백신접종을 책임지겠다고 해놓고 책임지는 모습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며 "국민의 목숨이 걸린 일에 대해 왜 이렇게 무책임하고 행정 편의적으로 대처하시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미국같은 경우도 8000건의 사망 사례가 있지만 1건도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 백신과 사망 인과성 사례가 없다"고 답했다.
권 장관은 "10월 말이면 일상회복의 발걸음을 뗄 수 있다"며 "이번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단순화하고 지킬 수 있도록 현실 가능한 쪽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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