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증시는 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0포인트(1.03)% 하락한 451.3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21.16포인트(1.46%) 빠진 1만4973.33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3.16포인트(1.26%) 내린 6493.1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1.23(1.15%) 내린 6995.87에 마감했다.
시장은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이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면서 유럽의 모든 주요 업종들이 하락했다. 자동차 제조사, 소매업, 여행업 주가가 2.5% 이상 내렸다. 네덜란드와 영국의 가스 도매 가격은 화요일 에너지 시장 가격 인상 폭이 확대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이체방크는 메모에서 "유로 지역은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선진국에서 가장 큰 손실을 입는 지역 중 하나이며 경상 수지 악화가 GDP의 2%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 움직임이 지속된다면 유럽의 무역 흑자를 잠재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 중앙 은행이 팬데믹 시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완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에너지 위기, 노동력 부족 및 기타 공급망 제약이 글로벌 경제 회복에 부담을 주고 있다. STOXX 600은 8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5.5% 하락했다.
또 독일의 DAX는 8월 독일 산업 주문이 2개월 동안 비정상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 후 해외 수요 감소로 예상보다 많이 하락했다는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IN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버트 콜린(Bert Colijn)은 "문제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관점에서(인플레이션 관점에서) 행동할 것인지, 아니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 관점에서 행동할 것인지의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유럽 은행들의 지수는 0.2% 하락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유가가 수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더 높은 금리에 대한 전망으로 가장 작은 하락세를 보였다. 레피니티브 IBES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어닝 시즌이 다가오면서 애널리스트들은 STOXX 600 지수 기업의 이익이 에너지 및 산업 기업에 힘입어 거의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분기에 152.6% 증가한 것과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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