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비교적 큰 폭으로 둔화했다. 일자리 증가세는 월가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9만4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50만 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8월 신규 고용 건수보다도 후퇴했다.
노동부는 레저 및 숙박업, 전문·경영직 서비스업에서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졌지만 공공 교육 부문에서 일자리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7월 신규 고용 수치는 3만8000건 상향 조정된 109만1000건이었으며 8월 수치도 13만1000건 많은 36만6000건이었다.
9월 실업률은 8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했다.
미국 실업률 추이.[자료=미 노동부] 2021.10.08 mj72284@newspim.com |
9월 고용 보고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 2~3일 전 마지막 고용지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매우 좋은 고용지표를 확인할 필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이르면 11월 테이퍼링을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9월 노동 시장참가율은 61.6%에 머물면서 지난해 6월 이후 61.4~61.7%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재 노동시장참가율은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인 지난해 2월보다 1.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9월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14센트 증가한 26.15달러였다. 노동부는 최근 노동 수요가 늘면서 임금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노동자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4.8시간으로 0.2시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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