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10월 8일 비자 발급을 위해 베이징 공안국 출입경 관리처를 찾은 한 중국인 남성이 6.25 한국전쟁의 중국식 표현인 '항미원조(抗美援朝)' 구호가 새겨진 가방을 둘러메고 누군가와 전화를 하고 있다. 가방에는 총을 든 인민해방군의 사진과 함께 '미국과 싸우고 조선(북한)을 돕자, 가족을 지키고 나라를 보위하자'는 구호가 쓰여져 있다. 2021.10.10 chk@newspim.com |
미국과 중국의 대결 국면에서 최근들어 중국 당국이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대항, 전 국민을 상대로 항미의식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은 올해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내년 공산당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체재 결속 강화를 목표로 항미의식 고취와 관련한 선전 계몽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국경절 연휴 기간중(10월 1일~10월 7일)엔 주선율 영화(애국심 고취 체제 선전 영화)로 중국이 '항미원조(抗美援朝)라고 부르는 한국전쟁 당시의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장진호'가 개봉돼 방영 11일 째인 10월 10일 박스오피스 40억 위안을 기록했다. 장진호는 중국 영화를 통틀어 박스 오피스 7위에 올랐다. 중국 영화가에서는 장진호의 총 박스오피스가 50억 위안을 넘어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사상 3위에 오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중국은 또하나의 한국전쟁 영화 장진호의 속편격인 '수문교'를 제작해 2022년 방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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