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년 3월 9일에 있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도전한다.
이재명 후보는 1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SK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경선, 3차 일반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누적 득표 71만9905표로 투표율 50.29%를 얻었다. 이 후보는 과반 이상의 득표에 성공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그동안의 경선에서 득표율 50%를 훌쩍 넘기고, 전날 있었던 경기 지역 경선에서 59.29%의 압승을 거두면서 이재명 후보가 19대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록했던 57%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왔지만, 대장동 특혜 의혹 등으로 인한 불안감이 막판 작용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leehs@newspim.com |
3차 일반국민 선거인단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는 7만441표를 얻어 28.30%에 그쳤다. 이낙연 후보는 15만5220표를 얻어 62.37%로 저력을 보였지만, 역전에는 부족했다. 추미애 후보는 2만435표 8.21%, 박용진 후보는 2784표 1.12%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경선은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했다. 이 후보는 4만5737표 51.45%를 얻었다. 이낙연 후보는 3만2445표 36.50%를 얻었고, 추미애 후보는 8813표, 9.91%를 얻었고, 박용진 후보는 1898표 2.14%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같은 결과로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매직 넘버인 71만표를 간신히 넘었다. 가장 민심에 민감한 3차 일반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불안감이 확인되면서 향후 민주당과 이재명 캠프는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 대첩"이라며 "토건 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이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대장동 의혹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개발이익 완전 국민환원제는 물론,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시행한 '건설원가·분양원가 공개'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향후 선출될 국민의힘 대선후보 등 야권후보들과 치열한 대선경쟁을 펼친다. 이 후보는 개혁을 강조하며 대장동 의혹을 정면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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