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싱가포르가 코로나19(COVID19)와 공존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들에 대해 무격리 입국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교통당국이 무격리 입국 국가 리스트에 8개 국가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개국은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캐나다, 미국이다. 오는 19일부터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무격리 입국 조치가 시행된다.

앞서 지난달부터 독일과 브루나이를 대상으로 무격리 입국을 시행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11월 15일부터 한국에 대해서도 무격리 입국을 생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이날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위드 코로나' 기조를 그대로 밀고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 국민의 85% 가량이 백신을 접종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백신 접종으로 위중증 환자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인구의 98% 이상이 무증상 또는 경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르게 말하면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는 우리 대부분에게 이제 더는 위험한 질병이 아니다"라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공포로 마비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리 총리는 연설에서 "코로나19와의 공존이라는 '뉴노멀'로 가기까지는 최소 3개월, 아마도 길면 6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확진자 급증 상황이 안정되면 방역 수칙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스크 쓴 싱가포르 시민들. 2021.05.14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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