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 조선사의 수주 확대를 위해 그리스 현지에서 해외 선주금융 마케팅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아테네에 있는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본사에서 마리아 안젤리쿠시스(Maria Angelicoussis) 회장을 만났다.
안젤리쿠시스가 향후 한국 조선사에 대규모 선박 발주시 수은이 선주금융을 제공하는 내용의 '금융 협약서'에 서명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 조선사의 수주 확대를 위해 그리스 현지에서 해외 선주금융 마케팅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수출입은행] 최유리 기자 = 2021.10.11 yrchoi@newspim.com |
협약서에는 향후 3년간 안젤리쿠시스가 발주하는 친환경선박을 한국 조선사가 수주하면 수은이 금융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리스는 세계 최대 해운강국으로 유럽연합(EU) 전체 선박의 약 50%, 세계 선박의 약 20%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 조선사 전체 수주잔액(661억달러)의 약 20%(129억달러)가 그리스가 발주한 물량이다.
방 행장은 서명식에서 "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수은과 한국 조선사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안젤리쿠시스그룹과 향후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수은의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우리 조선사들의 수주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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