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 타깃이 된 화웨이의 연구개발(R&D) 투자 금액이 전국 민영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2~5위 4개 기업의 R&D 총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마이르징지르바오는 중화 전국공상업연합회가 발표한 '2021년 민영기업 연구개발 투입 500강' 자료를 인용, 화웨이 R&D투자액이 1419억 위안으로 민영기업중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화웨이 R&D 투자 금액은 2~5위에 오른 알리바바 텐센트 지리(吉利) 바이두 4개사의 R&D 투자 총액 1347억 위안보다 많은 금액이다. 500강 기업의 R&D 투자 총액은 7429억 위안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2021년 민영기업 500대 특허 기업'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허 기업 순위에서는 텐센트 메이디(美的, 미적) 바이두가 2~4위로 뒤를 이었다.
올해초 화웨이는 2020년 실적 보고에서 최근 10년간 R&D 투자 누계 금액이 720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매년 수입의 10% 이상을 기초 연구및 이론 분야 중심의 연구개발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0년 화웨이의 연구개발 지출은 1418억 9300만 위안을 기록했고 연구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기술 전문 인원은 10만 5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는 런쩡페이(任正非) 창립자겸 종차이(总裁, 회장)의 신조에 따라 최근 들어 기술 경영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런쩡페이 회장은 2019년 전세계에 걸쳐 20~30명의 기술분야 영재(천재소년)를 영입하고 2020년에는 200~300명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둥관에 자리한 화웨이의 R&D 기지. 2021.10.12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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