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조씨가 윤 전 총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서 경찰로 최근 이첩됐다. 서울경찰청은 이 사건을 지난 7일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5일 윤 전 총장과 김웅·권성동·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주광덕·박민식·김경진 전 의원을 무고·명예훼손·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조 씨는 윤 전 총장의 대선 캠프 측이 지난달 13일 자신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면서 주장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해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측근으로 꼽히는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검사 출신인 김웅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최강욱·황희석 등 여권 정치인에 대한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것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접수한 조성은 씨 사건은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앞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30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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