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현재 장병들이 입대 직후 처음 사격 훈련을 경험하는 육군훈련소나 육군 각 부대의 사격장에는 훈련 시 개인별로 지급되는 이어플러그 외에 장병들의 청력을 보호할 마땅한 장비가 배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민홍철 위원장 2021.02.17 kilroy023@newspim.com |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민홍철 위원장(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갑)이 육군훈련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훈련 도중 청력 이상을 호소한 인원들에 대한 진료 건수가 총 165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입대 이후 청력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빈번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사격 시 발생하는 소음이다. 실제로 현재 사격 간 발생하는 소음은 약 100~170db 사이로 그대로 노출될 경우 청력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다.
육군에서는 얼마 전부터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특전사나 일부 보병부대에 워리어플랫폼 장비 중 하나로 청력보호용 헤드셋과 이어셋을 보급하고 있으나, 군 내 사격장의 청력보호용 장비 도입은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육군에서는 현재 특전사나 전방부대에만 보급되고 있는 청력보호용 장비를 일반 군 사격장에도 보급해 훈련 간 모든 장병들의 청력보호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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