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사 시절 최근 이슈 블랙홀이 되고 있는 대장동 사업 부실대출 건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는 언론 보도를 들어 맹공을 가했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가 2011년 당시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담당하던 주임검사 시절 화천대유와 관련된 대장동 개발사업 1100억 원 부실대출 건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시킨 사실이 언론보도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kh10890@newspim.com |
서 부대변인은 "윤 후보는 검사 시절에 대장동 개발사업과 화천대유 관련자들과 왜 '희한한 인연'으로 엮여있었는지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다"라며 "대장동 대출 사건만 왜 수사하지 않았는지, 어떤 배경에서 이같은 결정을 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윤 후보가 수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개발사업 1100억원 부실대출은 대장동 게이트의 초기 사업비로 사용됐고, 국민의힘과 검찰·법조인 카르텔로 구성된 화천대유 등의 막대한 부당이득으로 녹아내린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당시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사건의 주임검사로서 수사대상을 결정할 수 있는 자리였음을 고려하면 누가봐도 김만배-박영수-윤석열의 '희한한 인연'에서 기인한 결과라는 합리적 의심이 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윤 후보와 박영수 전 특검은 특검 수사팀장으로서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사이였던 만큼 의구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만배 씨는 화천대유 대주주가 됐고, 박영수 전 특검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등장한다"며 "천화동인 주주인 김만배씨 누나가 윤 후보의 연희동 부친 집을 로또의 확률로 매입을 하는 사건도 생긴다. 이 모든 인과관계가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께 묻는다. 2011년 대장동 개발사업을 알고 있었나. 왜 1100억원에 달하는 대장동 대출을 수사대상에서 제외시켰나"라며 "마지막으로 김만배씨 누나의 연희동 부친 집 매입도 '희한한 인연'일 뿐인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