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현장실습 도중 사고로 사망한 전남 여수 특성화고 3학년 홍정운 군(17)을 추모하기 위해 여수 추모의 집을 방문했다.
교육부는 유 부총리가 전날 여수 추모의 집을 방문해 유족과 만나 애도를 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하여 교육부 장관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13일 현장실습 도중 사고로 사망한 전남 여수 특성화고 3학년 홍정운 군(17)을 추모하기 위해 여수 추모의 집을 방문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교육부2021.10.14 wideopen@newspim.com |
유족들은 유 부총리에게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은 현장실습 전반의 문제점을 살피고 제도 보완 등 재방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홍 군은 여수의 한 요트업체 현장실습 과정에서 요트의 바닥에 붙은 따개비 등을 제거하기 위해 잠수작업을 하다가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을 고용할 수 없는 작업인 '잠수'가 포함됐는데도 해당 기업이 현장실습 기업으로 선정된 배경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여수교육지원청에서 직업계고 현장실습 사망사고 공동조사단의 당일 학교 조사내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향후 조사 계획 등을 논의했다.
조사될 내용은 현장실습운영위원회 운영, 현장실습표준협약 체결 등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에 따른 학교의 절차 이행 여부 및 실습업체의 법령 준수 여부 등이다.
유 부총리는 "다시는 이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점 분석과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현장실습 실시 전반에 걸쳐 보완해야 할 사항을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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