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갑작스러운 추위에 반팔을 입은 행인은 사라지고 시민들은 겨울 외투에 목도리를 두른 채 종종걸음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충남 15개 시·군과 대전시, 세종시에 발효됐던 한파특보는 17일 오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충청권은 5~7도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내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외투를 입고 다니고 있다. 2021.10.17 rai@newspim.com |
대전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겨우 영상(0.4도)을 기록했지만 오전 10시 30분 현재 6.9도까지 올랐다. 날이 조금씩 풀리고 있지만 전날 같은 시간보다 기온이 8도 낮고 바람도 조금씩 불고 있어 체감상 느끼는 추위는 더 강하다. 지난주 평일 낮 최고 기온이 25도 안팎을 기록하다 기온이 급감한 것도 더 춥게 느끼게 한다.
갑작스레 기온이 급감하자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먼저 시민들의 옷차림이 대폭 바꼈다. 평일에는 출근시간 시내버스 등에서 반팔을 입는 이들이 절반가량 됐지만 이날 오전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 중 반팔을 입은 이는 단 한명도 볼 수 없었다.
많은 시민들이 코트와 점퍼, 가디건 등 외투를 걸치고 외출을 했다. 젊은 세대는 외투 지퍼 등을 잠그지 않고 다녔지만 노인 등은 찬바람을 막기 위해 옷깃을 여몄다.
공원 내 정자에서 담소를 나누던 노인들이 사라지고 거리에도 인파가 다소 줄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19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건강관리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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