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오히려 이재명 대선후보의 행정 능력을 입증하고 청렴성을 확인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8일, 국토교통위원회는 20일 '대장동 국감'이라 불리는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송 대표는 17일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저는 아무리 야당 후보들이 공격을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는 자세로 임해주십시오, 이렇게 부탁을 했다"며 "경기지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아니라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다, 이렇게 생각해라" 주문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5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송 대표는 대통령 예비후보 등록,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이유로 이 후보에게 경기지사직 조기 사퇴를 권유했다. 이 후보는 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오는 18일과 20일 경기도 국감에 직접 출석하기로 한 상태다.
송 대표는 "이 후보와 직접 통화를 해봤더니 이 후보는 너무 자신 있다.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일부 언론에서 편집되지 않는 생방송 그대로 국민에게 설명할 기회를 꼭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정국에 미칠 파장으로는 "그 결과가 잘 나와서 저희 이재명 후보의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저는 확신을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회의원만 했으면 이렇게 확신을 못 가졌을 것"이라며 "제가 비슷한 시기에 인천시장을 했기 때문에 당시 2014년, 15년도에 부동산 실태의 경기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개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이 서슬 시퍼랬던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검찰을 상대로, 중앙정부를 상대로 광화문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 투쟁을 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혹시라도 무슨 하자가 있었으면 그때 이미 다 뒤에 수사가 돼서 아마 구속이 됐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교체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 현재 상황은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한 구도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희가 사실 불리한 면이 있다. 왜냐하면 국민들은 다 새로운 정권을 바라는 것이지, 과거를 그대로 다시 재연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좀 아무래도 수가 더 적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그 장점은 개선하되 이런 부족한 점들은 확고하게 변할 것이다. '이재명은 합니다' 라는 신뢰가 만들어졌다. (이 후보가) 실천력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희망이 모일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또 송 대표가 차차기 유력 대선 후보 중 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일단 저의 모든 사고의 중심은 내년 3월 9일에 맞춰져 있다"며 "'그 이후의 생각은 지금 할 때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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