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0일 총파업을 강행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차벽 설치 등 엄정 대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민주노총 집회와 관련해 법령과 절차, 원칙에 따라 동일 기준으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오는 20일 110만원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연다고 수차례 예고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철폐 및 노동법 전면 개정 ▲산업전환 및 일자리 국가보자 ▲주택·교육·의료·돌봄·교통의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 청장은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 추세이지만 대규모 집회가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진다면 위험성이 증가한다"며 "금지된 집회가 현장에서 이뤄지지 않도록 제지하고 차단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리스 라인과 필요하면 차벽도 제한된 지역에는 설치한다"이고 강조했다.
정부는 민주노총에 총파업 철회를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민주노총에 집회 금지 통보를 내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민주노총 총파업은 일상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위험한 행위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 공동체 안전을 위해 지금이라도 민주노총 지도부는 총파업 철회라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76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앞에서 국민혁명당 관계자들이 동화면세점 방향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중 경찰과 마찰을 빚고 있다. 2021.08.15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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