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기업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에서 결정했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지난 14~15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4300~1만7400원) 최상단인 1만 7400원에 확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18일 밝혔다. 모집 총액은 248억 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47억 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로고=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
이번 수요예측은 총 1225개 기관 투자자가 참여, 전체 공모물량의 75.0%인 106만 8750주 모집에 12억1232만2450주를 신청하며 11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5년 설립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일찍부터 친환경 장비개발을 위해 힘써왔다. 그 결과 플라즈마 원천기술을 개발, 폐수 없이 유해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무폐수 스크러버'를 만들었다. 무폐수 스크러버는 반도체 전체 공정상 폐수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폐수 처리장 건설비용이 50%, 폐수 처리장 운용비용이 연 800억 원 규모로 절감된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무폐수 스크러버의 경우 향후 SK하이닉스 공정에서 운용비율이 확대될 전망이며 내년부터 글로벌 기업으로의 수주가 본격화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것 같다"고 전했다.
박상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환경과 사람을 향한 노력의 결과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주신 기관투자자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 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10월 28일 예정이었던 상장일이 변경돼 19~20일 청약을 거쳐 10월 29일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