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직 폭력배 연루설을 제기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 계좌에 20억 원 가까이 지원했고, 통장을 갖고 있다고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 씨의 제보라며 "본인과 친구가 직접 이재명 지사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한다"라며 "5만원과 1만원권 현금뭉치 5000만원을 코마 트레이드 본사 앞에서 이 지사와 대표가 이야기를 나눌 때 이 지사 차에 실어줬다"고 지적했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
김 의원은 "장모 씨는 현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하고, 이 지사 측근 계좌에 20억원 가까이 지원했으며 통장을 갖고 있다고 한다"고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지사는 국제마피아파에서 보스라고 불렀다고 한다"라며 "박철민은 양심 선언하고 이를 공익 제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씨는 본인의 모든 것을 걸고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라며 "박씨와 변호사 측에서 고발 조치를 밟고 있다. 조만간 여기에 대해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지사는 이에 "진술서를 빼곡하게 쓰고 사진도 찍고 이럴 정성이면 계좌를 주면 깔끔한데 그것은 안 주는 것을 보니까 사실이 아닌 것을 본인도 알 것"이라며 "김도읍 의원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면책특권 밖에서 지적해주면 충분히 소명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반발했다.
이 지사는 "김용판 의원은 경찰에 있을 때 국정원 댓글 사건 혐의없다고 발표한 경력도 있는 분"이라며 "근거 없는 제보를 갖고 면책특권 뒤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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