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8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지지되던 달러화는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살아나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17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93.97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자산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윈 틴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채권시장은 마침내 중앙은행 대부분이 주장하는 것처럼 일시적이 아닐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로화는 미 달러 대비 0.09% 올랐지만 영국 파운드화는 0.14% 하락했다.
일본 엔화 대비 미 달러화는 0.01% 올랐고 스위스 프랑 대비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07% 내렸고 뉴질랜드 달러는 0.14% 올랐다. 캐나다 달러는 0.12%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가들은 노르웨이 크로네와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와 같이 상품 관련 통화들이 지난여름 이후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가장 높은 실적을 냈으며 유로화와 엔화가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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