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지난달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국경 봉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세관당국인 해관총서가 18일 공개한 9월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9월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1427만2000 달러로 집계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이는 전달 624만 달러와 비교해 약 2.3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 1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2258만2000 달러를 기록했던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1월 130만6000 달러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이후 지난달까지 단 한 번도 1000만 달러를 넘지 못했다.
9월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과 북-중 교역액도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5562만8000 달러로 지난해 7월 6586만 8000 달러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또 9월 북-중 교역액은 6999만 달러로 지난해 7월 7384만3000 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하지만 9월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2019년 9월 2억2752만 달러의 24%, 북-중 교역액은 2019년 9월 2억4371만9000 달러의 약 29%로 코로나 국경 봉쇄 이전 수준에 비해 여전히 크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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