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부산에서 열리는 LPGA대회 통산 200승 주인공은 누가 될까?
LPGA와 KLPGA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이 21일부터 나흘간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LPGA 인터내셔널 부산(구 아시아드 CC, 파72/672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18일 포토콜 행사에 참여한 (맨 왼쪽부터) 박성현, 대니얼강, 장하나, 고진영, 한나 그린이 포즈를 취했다. [사진 = BMW 코리아] |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하면 1988년 고 구옥희 이후 33년만의 통산 200번째 우승자가 된다. 지난 2012년 유소연이 100승을 올린후 9년만의 한국인 LPGA 통산200승 주인공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 출전선수 84명 가운데 무려 49명이 한국 선수다. 50명이 LPGA 투어 소속이며, 이중 30명이 KLPGA 투어 상금 상위랭커다. 스폰서 초청선수 4명과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모두 합하면 절반이 넘는다.
'세계 2위' 고진영을 비롯해 박인비(3위), 김세영(4위), 김효주(11위), 이정은6(16위), 유소연(21위), 전인지, 김아림, 박성현 등이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여기에 KLPGA 투어에서 올 시즌에만 6승을 써낸 '대세' 박민지(14위), '디펜딩챔프' 장하나(26위), 이정민, 이다연, 박현경, 김수지, 임희정 등이 상승세다.
특히, 최근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고진영의 우승 여부가 주목을 끈다. 만약 고진영이 우승을 차지하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즌 4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복귀 등이 걸린 이번 대회 출전 각오에 대해 고진영은 "1위에 복귀하게 된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복귀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전했다.
장하나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이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장하나는 지난 대회서 무릎이 안 좋아져 기권했지만 이번 대회 준비를 철저히 했다.
시즌 6승에 힘입어 상금과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는 "LPGA와 KLPGA가 함께하는 대회에 출전해 매우 설레고 행복하다. 공략에 최대한 신경을 쓰면서 플레이해 볼 생각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지난주 신설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민은 "지난주의 좋은 감을 유지하면서, LPGA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새로운 환경을 즐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한 이민지와 리디아 고, 노예림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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