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가 19일(현지시각)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한 협의를 갖고 긴장완화를 위한 3국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이날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 등과 관련해 한반도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키로 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부터)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21 photo@newspim.com |
국무부는 "이들 당국자들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된 목표에 진전을 내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삼국이 협력한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성 김 대표는 특히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규탄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 추가 도발을 삼가고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본부장은 기자들에게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노 본부장은 성 김 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데 이어 북한의 신형 SLBM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에도 김 대표와 유선 협의를 갖고 관련 평가를 공유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편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노 본부장과의 한미 협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주말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는 오는 23일 열릴 전망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의 대북사안 관련 논의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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