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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톡톡] '국감 마친' 이재명 "대장동 설계자·수혜자는 분명히 국민의힘"

기사등록 : 2021-10-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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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께서 청렴 인정해줘"
"완전한 개발이익 환수 못해 죄송"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토건세력 특혜폭탄 설계자, 수혜자는 국민의힘 임이 분명해졌습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를 마쳤다. 도정사상 유례없는 4천 건 이상의 국정감사 자료 요구가 쏟아졌고 수많은 자료 요구에 수일 동안 밤낮없이 준비했지만 국가 위임사무와 관련 없는 질의만 쏟아지는 것을 보며 허탈함을 느꼈을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에 나서지 말라는 만류도 있었지만 경기도지사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국감에 출석해 대장동 개발의 본질과 진실에 대해 소상하게 답변 드렸다"고 피력했다.

그는 "국민의힘 측의 일방적인 주장, 허위사실에 기초한 무차별 의혹제기가 있었지만 '돈 받은 자가 범인'이고 민간이 독식할 뻔한 개발이익 중 5503억원을 이재명이 시민의 몫으로 환수했다는 진실이 명확해졌다"며 "오히려 '토건세력 특혜폭탄 설계자'는 국민의힘 전신 정권과 관계자들 임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시의회가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에 이익을 몰아주려 했다"며 "화천대유의 막대한 이익금이 고문료로, 말도 안 되는 퇴직금으로 돌아간 곳은 하나같이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행히 국민들께서도 국민의힘이 범죄자 도둑이고 저의 의견이 타당하고 합리적이며, 이재명은 청렴했음을 인정해 주시는 것 같다"며 "여전히 보수언론이 일방적으로 국민의힘을 편들고 있지만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은 놀랍도록 합리적이었다. 진실의 편에 서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을 가지고 나왔다"며 "그 모습을 보며 애처로운 생각마저 들었다. 당시에 공공개발을 막았던 국민의힘이 이제 와서 왜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지 않았느냐고 따지는 모습이 마치 스스로 '양두구육'의 모습을 자백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이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한 자가 범인이라면 국민의힘이 만든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바로 범인이자 도둑이고 공범이다"라며 "당명이 바뀌었으니까 과거 선배 의원들이 한 일이니까 나는 모른다고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이 과거에 공공환수를 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을 국민께 사과하는 게 도리다"라고 역설했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0 photo@newspim.com

그는 "저에게 들이댔던 날선 비난과 비판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자신들에게 돌려 본다면 마땅히 사과와 사죄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라며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요청합니다. 100% 공공환수를 못한 것이 문제라고 한목소리로 질타하신 만큼 부산 엘시티 문제도 낱낱이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허가권을 통해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사업은 100% 공공이 환수해야 한다"며 "왜 민간에 일부라도 개발이익을 줬느냐고 국민의힘 의원님들께서 동조해주시는 만큼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부당이익을 뿌리 뽑기 위한 법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 나름대로는 법제도의 한계 속에서도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공무원을 비롯해 산하기관 임직원들에게도 수시로 '돈이 마귀'라며 청렴할 것을 주문했지만 결과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서 "국민의힘의 반대가 있었지만 보다 더 완벽하고 완전하게 개발이익을 공공으로 환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관리 책임자로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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