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반도건설은 사전제작 콘크리트(PC)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부터 시제품을 자체 생산해 안정적인 매출이익과 물량수급을 모두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 공법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기둥·보·슬라브 등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사전에 생산해 보다 고품질의 콘크리트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공사 중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할 수 있어 친환경 공법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반도건설 여주 PC 공장 내부 [사진=반도건설] 2021.10.21 sungsoo@newspim.com |
반도건설은 지난 6월 경기도 여주시 소재의 3만3000여㎡(1만여평) PC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이어 최근 인근에 1만3200㎡(4000평) 규모의 야적장 부지를 확보했다. 현재 PC 공장으로 리모델링 중에 있다.
할로우코어 슬래브(HCS) 생산을 위한 최신 설비를 도입, 내년 상반기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PC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HCS는 고강도 콘크리트에 응력을 가해 만든 콘크리트 판이다. 구조물 경량화와 면적이 넓고 기둥이 적은 시공 현장에 유리하다. 환기시스템, 난방 등 다양하게 응용도 가능한 부재다.
반도건설은 사업 초기에는 자체 아파트 현장에 PC 물량을 공급하고 생산시스템이 안착되면 외부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신규 PC 공장에서 연간 3만㎥ 규모의 HCS를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는 "우수한 품질의 PC 제품을 자체 생산해 현장에 도입함으로써 회사 건축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공사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 도입에도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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