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정부에서 나타난 집값 급등에 대해 "지역적 미스매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2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원인을 묻는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수요공급 측면에서 공급 총량이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스매치가 발생해 집값 불안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1 leehs@newspim.com |
정 의원은 현 정부가 26번의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집값 안정화를 이루지 못한 '헛발질'이라고 질타했다. 주택가격 폭등으로 서민들의 내 집 장만은 더 힘들어졌고 사회적 갈등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 장관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 8·4 대책, 올해 2·4대책 등을 통해 도심의 공급 확대에 신경쓰고 있다"며 "바둑에도 수순이 있는데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과정에서 뒤틀린 부분이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노 장관은 "풍부한 유동성 및 수요 증가 등도 집값에 영향을 미쳤다"며 "국민 자산의 큰 부분 차지하면서도 공정의 문제이기도 한만큼 정권에 상관없이 꾸준히 안정화 정책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 장관은 최근 집값 상승률이 주춤해졌다고 평가했다. 노 장관은 "집값 상승세가 반전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더 확실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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