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지난달 북한의 식료품 수입이 전월 대비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품목으로는 식자재와 조미료 등이 절반을 넘었다.
21일 중국 '해관총서'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북한은 9월 중국에서 1139만4463달러어치의 식료품을 수입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의 791만296달러 대비 44% 증가한 규모다. 앞서 7월에는 식료품 수입액이 13만4695 달러에 그쳤다.
북한 주민들이 북중 접경지역 노상에서 곡식을 팔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월 북한의 대중국 식료품 수입액은 같은 달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전체 액수의 5분의 1에 달했다. 9월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5562만8천달러로, 지난해 7월 6586만8000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식료품은 식자재와 조미료 등이 절반 넘게 차지했고, 우유와 커피, 차 ,분유 등도 포함됐다.
북한은 식료품에 이어 담배류를 두 번째로 많이 수입했다. 9월 담배류의 수입액은 총 935만4021달러에 달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676만 1619 달러어치의 페로실리콘을 수출해, 9월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 1427만2000달러의 47%를 차지했다.
페로실리콘 수출액은 지난 8월 325만 달러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페로실리콘은 철과 규소의 합금철로, 용광로에서 철광석과 유연탄에 고열을 불어넣어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불순물 제거에 쓰이고 철심이나 전기강판 생산 공정에서 첨가제로 들어간다.
페로실리콘은 대북제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 다음으로 전자시계에 부품으로 들어가는 무브먼트 217만7591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지난 7월의 116만4684 달러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
또 그 뒤를 이어 감자가루 203만 7525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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