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0-22 11:41
[울진·울릉=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독도 북동방 해상 약 168km 해상서 전복된 채 발견된 제11일진호(72t, 후포항선적, 승선원9명) 관련 21일 오전 극적으로 구조된 중국인 선원 2명이 22일 울진 기성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지역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들 중국인 선원 2명이 이날 울릉의료원에서 소방 헬기편으로 울진 기성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2명이 선적지인 울진 후포지역으로 이송됨에 따라 정확한 사고 시점을 비롯 사고 당시의 정황 등이 구체적으로 확인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경은 앞서 지난 21일 구조된 선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사고 선박은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항해 중 큰 파도가 덮쳐 좌현으로 점점 기울어진 상태에서 파도가 유입돼 사고가 났다. 7명이 해상으로 탈출했고, 7명 중 5명은 부표를 잡고 있었는데 이중 3명은 구명환 착용, 2명은 미착용했다. 2명은 부표를 잡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탈출 전 선장과 기관장은 선내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선원 2명은 구조 당시 '부이(어망 부표)'를 움켜쥐고 표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이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선원들은 헬기로 울릉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코로나19 방역검사와 저체온증 등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들 구조된 선원 2명은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 선원 6명에 대한 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