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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애플이 중국 업체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일본 파나소닉과 교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애플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과 관련해 중국 CATL, BYD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조건이 맞지 많지 않아 현재는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애플의 미국 공장 건설 요구에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긴장과 비용 문제를 들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고 제품개발팀 구성 요청에는 인력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애플 공급에만 특화된 신규 공장 건설과 팀 구성을 요청받았으나 거절했다고 한다. BYD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랭커스터에 배터리 공장이 있다.

애플은 중국 업체와의 협상이 진척되지 않자 일본 업체와 계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때문에 애플은 이달 앞서 일본에 관련 인력을 파견했으며 파나소닉이 검토 중인 일본 업체에 포함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애플이 중국 업체와의 교섭을 완전히 단념한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애플이 CATL이나 BYD와의 협상 재개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애플은 리튬 배터리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저렴한 LFP 배터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로이터는 애플이 2024년까지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