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2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 상승한 2만8804.85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1% 오른 2002.23포인트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 증시는 오전 한때 닛케이지수가 1% 뛰는 등 일중 고점을 높이다가 상승분을 반납했다.
중국 헝다그룹을 둘러싼 우려 후퇴와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수를 이끌었지만 오는 31일 총선을 앞둔 경계감과 기업 실적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부담을 줬다.
와이코스모증권의 쇼이치 아리사와 투자정보부장은 "헝다그룹이 당장 디폴트(채무불이행)는 피했지만 상환해야 할 채무는 여전히 있다"며 "이 뿐 아니라 높은 유가와 간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부담됐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헝다그룹은 오는 23일이 기한인 미국 달러채 이자분을 전날 지급한 것으로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헝다그룹은 지난달 23일이 당초 기한인 달러채 이자 지급을 한 달 유예한 바 있다.
아리사와 부장은 또 "이 밖에 일본에서는 총선이 다가오고 있고 다음 주부터는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며 "투자자 사이에서 관련 이벤트의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관망심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은 중의원 과반(233석)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민당의 의석수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민당의 의석수가 줄면 기시다 후미오 정권의 구심력 저하로 이어져 경제 회복 대책 추진 등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간밤 미국 반도체 등 기술주가 상승한 데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가 각각 4.4%, 1.8% 상승했다.
파나소닉은 0.8% 뛰었다. 이날 로이터는 애플이 중국 CATL, BYD과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파나소닉과 교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3% 하락한 3582.60포인트, CSI300은 0.6% 상승한 4959.73포인트에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약보합(0.77포인트 하락)인 1만6888.74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51분 기준 0.1% 오른 2만6052.00포인트에 호가됐다. 헝다그룹은 이날 한때 7.8% 올랐다가 현재 상승폭을 4.3%로 줄였다.
같은 시간 베트남 VN지수는 0.3% 상승한 1389.24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가지수는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0.2% 하락한 6만826.16포인트, 니프티50은 0.5% 떨어진 1만8083.35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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