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무쇠 팔' 고(故) 최동원의 대기록을 37년만에 경신, KBO리그의 새 역사가 됐다.
[사진= 두산베어스] |
아리엘 미란다(31)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제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7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25탈삼진을 달성한 미란다는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1위가 됐다. 고 최동원이 1984년 9월 22일 구덕 삼성전에 구원 등판해 223탈삼진을 기록한 지 37년 1개월 1일의 일이다.
이날 미란다는 3회초 LG 1번타자 홍창기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130㎞짜리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 이날 경기 3번째이자 시즌 224번째 탈삼진으로 이 기록을 넘어섰다.
쿠바 출신 아리엘 미란다의 계약 조건은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다. 미란다는 2016년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 빅리그 통산 성적은 44경기(선발 40경기) 13승9패, 평균자책점은 4.72를 기록했다.
이후 2018년 중반부터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뛰었다. 그해 7월 소프트뱅크와 계약해 2019년까지 26경기 13승 6패, 3.3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에는 대만 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로 팀을 옮겨 25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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