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절도, 폭력 등의 범죄 발생을 걱정하는 1인가구가 안심하고 밤길을 다닐 수 있도록 해줄 서울 '안심마을 보안관'이 탄생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1인가구 밀집지역 15곳을 대상으로 하는'안심마을보안관'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오세훈 시장의 1호 공약인 '1인가구 5대 불안 해소' 중 안전 분야의 지원대책 중 하나다. 심야시간대 골목 곳곳을 돌며 범죄 예방 등을 위한 지킴이 활동을 벌이게 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안심보안관 복장 [사진=서울시] 2021.10.25 donglee@newspim.com |
서울시는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해 광진구 화양동, 관악구 서원동, 마포구 서교동, 중랑구 면목본동, 서대문구 신촌동, 강동구 천호2동 일대 등 시범사업지 15곳을 선정했다.
각 자치구는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안심마을보안관 4명씩을 선발했다. 전체 인원의 절반 이상인 52%가 전직 경찰 등 범죄예방 경력이 있거나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보안관의 81%는 남성으로 해당 활동구역 인근에 거주하는 신체 건강한 사람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평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30분까지 노란색 제복을 입고 골목 곳곳에서 위급한 상황이나 범죄가 발생하진 않는지 순찰하고, 위급상황 발생시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 신속 대처에 나선다. 일상 속 생활안전을 위한 활동도 수행한다.
서울시는 향후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해 활동구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자치구와 서울지방경찰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1인가구 밀집지역에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시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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