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면담을 갖기로 했다.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된지 16일 만이다.
다만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장동 의혹 등 정치적인 문제는 대화 의제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20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2020.02.04.photo@newspim.com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26일 이재명 후보와 면담을 갖는다"며 "내일 면담은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의 한 찻집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정권 재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10일 대선 경선 결과 발표 후 2주 만이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당원 지지자께서 여러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마시길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이 후보로부터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상임고문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해서 혹여라도 다른 해석을 낳을 그런 대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일 면담과 관련해서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받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나누실 내용은 비정치적인, 그래서 선관위 유권해석의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 그런 범주 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면담의 의제가 사전에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선거와 관련되지 않고 정치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사안으로 대화 하실 것이라는 의미"라고 부연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의 만남 당시 유권해석을 통해 비정치적인 대화만 가능하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내일 면담에는 문 대통령과 이 후보 외엔 이철희 정무수석이 배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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