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4차 산업혁명 시대 전자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핵심기술에 향후 5년간 25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기업들의 미래 핵심기술 확보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전자·IT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해 전자 산업이 나가야 할 세 가지 방향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위한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그랜드인터컨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HyIS) 2021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 2021.10.06photo@newspim.com |
그는 "전자 산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히트 상품을 내 놓은 혁신기업들이 주도 중"이라며 "우리 스타트업들은 국내에서는 초도 시제품 생산조차 어려워 기술유출 위험에도 해외로 나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정부와 기업, 협·단체는 기업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구현해 줄 '전자혁신 제조플랫폼'을 용산 전자상가에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전자 산업의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용산 전자상가에 구축되는 '한국형 전자 제조혁신 지원단지'는 도심지역내 전자부품·유통 등 시설이 이미 집적된 최적의 인프라를 활용함과 동시에 용산 전자상가를 전자 혁신기업 탄생의 전초 기지로 탈바꿈시켜 용산 전자상가의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원단지에는 삼성·LG·삼화콘덴서·심텍·위니아전자, 전자기술연구원·전자진흥회, 소비자패널, 롯데하이마트·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10개 기업·기관들이 참여한다. 혁신기업의 아이디어가 적시에 상품화될 수 있도록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5년간 160억원을 투입해 장비·인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내에 용산 전자상가에 장비와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매년 50~100개의 혁신 아이디어를 선정, 설계·소량생산·검사·평가 등을 반복 지원해 혁신 아이디어의 상품화를 지원한다.
문 장관은 또 "모든 산업의 빠른 전자화와 디지털 경제 가속화로 향후 전자산업의 성패는 핵심 부품과 관련 기술의 확보에 좌우된다"며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수요-공급기업간 협력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요-공급기업의 연대와 협력 모델이 확산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정부도 기업들의 노력에 발맞춰 오는 2025년까지 전자분야 소부장 기술개발에 1500억원을 투자해 소부장 자립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동탑산업훈장 등 전자·IT산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400개 기업이 참가한 한국판 CES, 제52회 전자전이 열렸다.
한국형 전자 제조혁신 지원단지 구축 계획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0.26 fedor0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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