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LG생활건강이 2005년 1분기 이후 한 개 분기를 제외하고 전년동기 대비 66분기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4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 감소한 2조103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6조 684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1조 48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 실적을 경신했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7% 성장한 4조 2878억원, 영업이익은 14.4% 성장한 8414억원을 기록했다.
뷰티(화장품)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2% 감소한 1조 267억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215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비중이 가장 큰 뷰티 사업은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매출 기회손실이 가장 큰 사업이었으나, 럭셔리 화장품 비중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 측은 단기적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럭셔리 브랜드 내 신제품 출시 및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이어가며 차별화된 컨셉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부여해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3조 3011억원, 영업이익은 6888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3%, 15.3% 증가했다.
에이치디비(생활용품)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5400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6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로 인한 역기저 효과와 가파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히말라야핑크솔트', '피지오겔', '자연퐁' 등 주요 브랜드들의 선전으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한 1조 5569억원,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1886억원을 기록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4437억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632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한 1조 2105억원, 영업이익은 0.4% 감소한 1712억원을 달성했다.
LG생건 관계자는 "리프레시먼트 사업의 경우 주요 브랜드들의 호실적으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상반기부터 이어진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