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3·9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젊은층에서 윤석열 예비후보를 압도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0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홍준표 후보는 32.4%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 후보(28.8%)를 앞섰다.
뒤이어 유승민 후보가 12.4%, 원희룡 후보는 6.4%다. 없음 15.5%, 모름은 4.5%다.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견고한 양강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젊은층의 지지율이 눈에 띄었다.
홍준표 후보는 만18~20대에서 53.5%의 지지를 받은 반면 윤석열 후보는 7.4%에 그쳤다.
30대에서도 홍준표 후보는 41.1%를 기록했으며, 윤석열 후보는 18.9%였다. 40대에서는 홍준표 후보 31.5%, 윤석열 후보 23.4%다.
윤석열 후보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33.7%와 47.0%로 홍준표 후보보다 우세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젊은 세대에서 홍 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데 대해 "본선 때 잘못하면 큰일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본선에 가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완전히 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상대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나"라며 "고발사주 의혹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리스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실 젊은 세대들은 홍 후보의 옛날 이미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정치인의 이미지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0월 23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9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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