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선 경쟁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나 몸을 낮추며 원팀 정신을 되새겼다. 정 전 총리는 향후 꾸려질 통합 선대위에서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 후보와 정 전 총리는 26일 저녁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나 손을 맞잡았다. 이 후보는 지난 2008년~2010년 정 전 총리가 당 대표 시절 자신이 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것을 언급하며 "제가 정세균 총리계로 아주 많은 기회를 주셨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났다. [사진=이재명 캠프]2021.10.26 dedanhi@newspim.com |
이 후보는 이와 함께 "민주당을 지지하는 개혁과 민생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 여러분의 뜻에 맞춰 정권 재창출을 하고 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 좀 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에 총리께서 함께 큰 역할해주면 아주 잘 될 것"이라고 손을 맞잡았다.
정 전 총리는 "원팀을 만드는 일이 승리의 출발점"이라며 "후보께서 원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적절하게 꼭 필요한 일이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꼭 원팀을 만들어 필승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총리께서 잘 밀어주시면 잘 될 것"이라고 말했고, 정 전 총리는 "함께 노력하자"고 답하는 등 이들의 만남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이날 이 후보와 정 전총리는 선대위 구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동에서는 후보 직속 미래경제위원회를 구성해 여러 의원과 전문가를 가동하기로 했고, 선대위에 정 전 총리와 함께 했던 의원단과 전문가들의 참여도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정 전 총리의 넓은 정치권 경험을 바탕으로 이 후보의 외연 확장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후보는 최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시작으로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는 등 경선을 통해 흝어진 당심을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27일에는 또 다른 경선 경쟁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박용진 의원을 만나 원팀 노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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