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량이 늘며 올 3분기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전년 동기(3074억원) 대비 48.9% 증가한 457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2조688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289억원) 대비 20.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535억원으로 전년 동기(2340억원) 대비 47.3%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7조5362억원, 영업이익은 1조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95.8% 늘었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8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3% 늘었다.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제공=삼성전기] |
삼성전기는 모바일용 소형·고용량 MLCC 및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연말 세트 재고조정 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스마트폰 및 산업·전장용MLCC와 AP용 및 5G안테나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수요는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3209억 원이다. 스마트폰용 소형·고용량 제품 및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4분기는 PC, TV용 수요가 세트 증가 둔화 및 재고조정 영향으로 감소가 예상되지만, 고부가 스마트폰 및 산업·전장용 MLCC 수요는 견조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모듈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7874억원이다.
삼성전기는 "전략거래선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로 고성능 슬림 카메라 모듈 판매는 증가했지만 중화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둔화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렌즈 및 액츄에이터 내제화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을 차별화하고,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차세대 고성능 제품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58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고사양 AP용 및 5G 안테나용 BGA, Note PC 박판 CPU용 FCBGA 등의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는 AP, 5G안테나, 네트워크용 등 고사양 패키지 기판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스마트폰 AP용 BGA, 박판 CPU용 FCBGA 등 고부가 제품의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고, 고다층, 미세회로 및 부품내장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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