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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30일까지…국립묘지 안장 안 한다

기사등록 : 2021-10-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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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에 영결식·안장식…파주 통일동산 안장 가능성
장례위원장은 김부겸 총리, 장례집행위원장은 행안부 장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제13대 대통령을 역임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국가장으로 오는 30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정부는 국가장법에 따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고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국가장 장례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맡으며, 행정안전부장관이 장례집행위원장을 맡아 주관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27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2021.10.27 photo@newspim.com

행안부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은 12.12 사태와 5.18 민주화운동 등과 관련해 역사적 과오가 있지만, 직선제를 통한 선출 이후 남북기본합의서 등 북방정책으로 공헌했다"며 "형 선고 이후 추징금을 납부한 노력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장례 명칭은 '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이며, 장례기간은 5일장으로 지난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다. 영결식 및 안장식은 30일에 거행한다. 국가장 기간 동안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국기를 조기로 게양한다.

다만 관련 법령에 따라 국립묘지에 안장은 하지 않기로 했다. 유족 측 요구에 따라 파주 통일동산 안장 가능성이 있다.

노 전 대통령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대통령이다. 앞서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국장·국민장법)이 2011년 5월 현행 국가장법으로 전면 개정되면서 기존 국장·국민장이 국가장으로 통합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향후 구성될 장례위원회를 중심으로 검소한 장례를 희망한 고인의 유언과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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